사회 전국

47km 아우토반 전남도 추진..광주-영암·목포 연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0 08:32

수정 2023.07.20 11:08

국가계획 반영 위한 신속 대응...최적노선·경제성 등 검토
전남도가 '서남권 사회간접자본 신 프로젝트'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광주~영암·목포 초고속도로(아우토반) 건설' 선제적 검토를 위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 사진은 계획도.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서남권 사회간접자본 신 프로젝트'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광주~영암·목포 초고속도로(아우토반) 건설' 선제적 검토를 위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 사진은 계획도. 전남도 제공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서남권 사회간접자본 신 프로젝트'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광주~영암·목포 초고속도로(아우토반) 건설' 선제적 검토를 위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

광주에서 영암 F1경기장까지 47㎞ 구간을 아우토반으로 연결하고 나머지 구간은 기존 도로(16.3㎞)를 통해 자연스럽게 목포까지 연결한다. 여기에 대불산단 입주기업과 근로자, 관광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영암~목포를 잇는 2.5㎞ 구간을 해상교량인 '대불산단대교'로 연결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제20대 대선 지역공약인 '광주~영암·목포 아우토반 건설'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5월 프로젝트 발표, 6월 추경 예산 3억원 확보에 이어 7월 용역에 착수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용역 수행은 도로 분야 전문 설계기관인 ㈜서영엔지니링이 선정돼 1년간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사전타당성조사에서는 최적의 노선 및 경제성(B/C) 등을 분석하며, 국내에 도입된 적이 없는 신개념 고속도로인 점을 감안해 해외 운영사례와 설계 기준 등 제도적 보완 필요사항도 함께 검토한다.

또 아우토반 효과가 목포까지 미칠 수 있도록 영암과 목포를 잇는 가칭 '대불산단대교' 효율적 건설 방안을 검토·제시한다.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결승전에 앞서 제네시스 쿠페가 출전하는 '현대시리즈' 서포트 레이스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결승전에 앞서 제네시스 쿠페가 출전하는 '현대시리즈' 서포트 레이스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전남도는 또 지난 17일엔 고속도로 전문 관리기관인 한국도로공사 관계자와 만나 아우토반 건설을 위한 설계속도 및 경제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용역 수행에 적극적인 참여와 자문 등 유기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유호규 전남도 전설교통국장은 "'광주~영암·목포 아우토반'이 건설되면 침체된 전남 서남권 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의 국면 전환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속도감 있는 용역 결과 도출과 함께 국회, 중앙부처 등 설득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우토반이 영암을 거쳐 해상교량으로 목포까지 이어지면 독일의 아우토반처럼 젊은이들이 마음껏 속도를 즐기고, 이색적인 관광지를 찾는 전 세계 관광객이 몰려드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F1경기장 활성화와 함께 주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물류비 절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사업비는 광주~영암 아우토반 2조6000억원, 대불산단대교 1900억원 등 총 2조7900억원이다. hwangtae@fnnews.com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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