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농어촌공사가 극한 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 복구 및 예방 지원에 나선다. 침수 지역에는 신속한 배수 작업을 지원하고 농업생산기반시설 응급 복구를 통해 예보된 호우에도 대비할 방침이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20일 기준 저수지, 배수장 25개소, 농경지 침수 등 농촌지역에서 피해가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경북 봉화군 창평저수지의 이설도로 산측사면이 붕괴되며 일부 토사를 제거했지만 추가 붕괴위험이 남아있는 상태다. 현 시점에는 교통 통제를 유지 중에 있다.
저수지 및 하류 하천의 월류 위험으로 주민대피가 이뤄졌던 충남 금산 장산저수지 등 4곳은 사이펀 설치 등으로 저수지 수위를 낮췄다. 안전성이 확보된 지금은 주민 복귀를 완료한 상태다.
농어촌공사는 추가 집중호우 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금강, 미호강 주변에 침수된 배수장 15개소를 비롯해 장기간 가동에 따른 기계장치 손상의 집중 복구에 나섰다. 전기시설 침수 피해가 발생한 곳은 긴급으로 226대의 이동형 펌프를 설치했다.
안전점검 결과 D등급을 받은 저수지에는 긴급 기술지원을 통해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농어촌공사의 ‘시설물점검 119센터’는 장기간의 강우로 약해진 저수지 사면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재해 대비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폭우로 피해가 극심한 충·남북, 전북, 경북 등 긴급 복구가 필요한 농경지 및 산사태가 발생한 농어촌 지역까지 지원을 확대했다. 농어촌공사는 본부 등 협업을 통해 농수로 토사 제거, 가재도구 정리 등 피해 농가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호 사장은 “앞으로 이어질 호우에 대비해 피해시설을 조속히 복구하고, 침수 농경지 퇴수 등에 수방자재, 인력, 예산 등을 총동원하여 국민의 안전과 농어민의 빠른 일상 회복에 전력을 쏟겠다”고 전했다.
농어촌공사는 수해 피해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24시간 상황 관리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실시간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2차 호우에 대비 태세를 갖출 방침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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