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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응 美 스탠퍼드대 교수 카카오 판교 아지트서 좌담회
앤드류 응 미국 스탠퍼드 대학 교수(사진)는 20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진행된 좌담회를 통해 "카카오 내에서 현재 고민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직접 들어보니 흥미롭게 다가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앤드류 응 교수는 세계 4대 AI 석학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랜딩 AI와 딥러닝 AI의 창립자이자 구글 브레인 프로젝트 설립자로 유명하다. 중국 바이두에서는 머신러닝, 음성인식 검색, 자율주행차 개발 등을 주도하기도 했다. 또 온라인 공개 수업 플랫폼인 '코세라'를 설립해 학생들에게 무료로 머신러닝을 가르치는 등 AI 연구에 있어 입지전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카카오는 최근 업계 최고 화두이자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AI 영역을 모든 크루(임직원)들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세미나 및 사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진행한 'AI 경험톤'을 시작으로 매월 AI 윤리와 공공선 등 크루들에게 필요한 최신 트렌드와 지식을 공유하는 장을 꾸준히 마련했다. 이번 앤드류 응 교수 좌담회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앤드류 응 교수는 'AI의 미래와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생성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금이 AI 시장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때 AI 기술은 모두에게 유용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책임 있는 AI'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AI가 가지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많은 우려들은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해결될 것"이라며 "모두가 AI를 실생활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크루들이 직접 응 교수에게 AI와 관련된 질문을 하며 발전적 AI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방법론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AI의 부정적 활용 가능성과 우려에 대한 질문에 응 교수는 "AI가 가져오는 긍정적인 부분보다 부정적 부분이 더 부각되고 있다"며 "AI는 앞으로 큰 변곡점을 수차례 마주하며 발전하고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어 등 특정 언어의 언어모델 유효성에 대해서는 "국가별 차이점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진행된다면 의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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