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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극단선택, 국힘 연루" 김어준 발언, 또 가짜뉴스?..與, 고발키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1 07:06

수정 2023.07.21 14:42

'뉴스공장' 유튜브서 3선 의원 연루설 유포
라디오 진행자 김어준씨 /사진=뉴시스
라디오 진행자 김어준씨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어준씨가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선택으로 숨진 사건을 두고 "국민의힘 소속 3선 의원이 연루돼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21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김씨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법률단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에서 초등학교 교사 극단 선택 사건과 관련해 "그 사안에 현직 정치인이 연루돼있다고 알려져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국민의힘 소속 3선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전혀 보도가 없다"라며 "곧 (국민의힘 의원의) 실명이 나올 것이고 대단한 파장이 있을 사안이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김씨 언급은 전날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확산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 연루설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온라인에는 한 의원이 초등학교 교사와 갈등을 빚었던 학생의 조부라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빠르게 퍼졌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이날 오전 배포한 입장문에서 “손자, 손녀가 전부 4명인데 해당 학교에 다니는 아이는 없다. 여학생은 외손녀 1명으로 중학생”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으로 명예훼손 한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수사당국은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이 난무하는 일이 없도록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 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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