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3000명에 물었다... "너 꼰대니?"
'직장 내 세대 간 인식 차이' 설문조사
'직장 내 세대 간 인식 차이' 설문조사
[파이낸셜뉴스]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스스로를 꼰대로 여긴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10명 중 3~4명은 '동료 또는 후배'가 꼰대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온라인 리서치 전문기관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세~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나는 꼰대" 27.9% 응답.. "직장내 꼰대 있다"도 63%
'꼰대'는 권위를 행사하는 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뜻을 담고 있는 말로, 최근에는 일부 기성세대가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자신보다 지위가 낮거나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을 풍자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피앰아이가 공개한 '직장 내 세대 간 인식 차이' 기획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27.9%가 스스로를 꼰대라고 생각했다. 세대별 비율로는 베이비부머 세대 26.6%, X세대 26.7%, 밀레니얼 세대, 31.6%, Z세대 18.6%가 스스로를 꼰대라고 응답했다.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상사, 후배, 동료 모두 포함) 중 꼰대 존재 유무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63.4%가 '직장 동료 중 꼰대가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65.3%는 상사를 1위로 꼽았으며, 2위는 '동료(17.4%)', 3위는 '부하직원·후배(12.6%)'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 53%가 "꼰대처럼 비칠까봐 말조심"
직장 내에서 꼰대처럼 비칠까 봐 말이나 행동을 조심하는 응답자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절반 이상인 53.5%가 말과 행동을 조심한다고 응답했으며, X세대는 46.3%, 밀레니얼 세대는 43.3%, Z세대는 45.1%가 말과 행동을 조심한다고 답했다.
반면,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베이비부머 세대는 4.6%, Z세대는 약 3배에 달하는 13.3%로 나타났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수평적 조직 문화는 MZ세대 구직자들이 매우 중요시하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조직 문화 개선과 혁신에 상당한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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