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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일하면 해고시킨다” 전직원에 지침내린 유명 햄버거 가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1 11:11

수정 2023.07.21 11:11

연합뉴스AP
연합뉴스AP

[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에서도 팝업 스토어를 열었던 미국의 유명 수제 햄버거 체인 인앤아웃버거(In-N-Out Burger)가 매장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금지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N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인앤아웃버거가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새로운 지침을 내렸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해고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회사측이 직원들에게 “우리는 개개인의 건강과 웰빙을 고려하면서도 고객들에게 직원들의 미소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새 마스크 착용 지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질환이나 건강 문제로 마스크를 써야 할 경우 매니저에게 의사 소견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직원은 해고 등의 징계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지침은 내달 14일부터 애리조나, 콜로라도, 네바다, 텍사스 및 유타의 인앤아웃 버거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적용된다.


고용주가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금지할 수 없도록 법이 제정된 캘리포니아와 오리건에서는 직원이 원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인앤아웃버거의 새로운 마스크 지침에 대해 전염병 전문가 주디 스톤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코로나19 권고사항에 반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정책이다”고 비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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