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비스 확대 → 검증된 양질의 데이터 필요 → 데이터 사용에 대한 저작권 보호 필요
┃비플라이소프트, 국내 주요 언론사들과 뉴스 저작권 계약 체결, 국내 최대 뉴스 데이터 보유
AI 열풍을 이끌어 낸 미국의 오픈AI는 최근 미국의 뉴스 통신사 AP통신과 기사 사용 등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1985년부터 AP통신이 생산한 뉴스를 오픈AI가 챗GPT에 학습시키는 계약으로 그 배경에는 “저작권” 이슈가 존재한다.
┃비플라이소프트, 국내 주요 언론사들과 뉴스 저작권 계약 체결, 국내 최대 뉴스 데이터 보유
저작권 이슈의 쟁점은 AI 기업들이 정당한 비용 지불 없이 데이터를 수집하여 AI를 학습시켰고 그로 인해 큰 이익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최근 AI기업들을 대상으로 제기된 저작권 소송이 쏟아지고 있다. 오픈AI, 구글을 대상으로 AI 개발을 위해 온라인 상에서 데이터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이 제기되었고, 이달 초 미국의 작가들도 저작권법 위반으로 오픈AI와 메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이러한 저작권 소송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아직 명확하게 법적 근거가 수립되지는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AI 기업들은 소송의 결과를 떠나 계속되는 이슈 대응만으로도 지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 오픈AI와 AP통신 간의 계약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번 계약의 의미를 좀 더 살펴보면, 오픈AI가 저작권 이슈에 대한 법적 리스크를 헷지했다고 볼 수 있지만, 또 다른 면으로는 챗GPT의 학습용으로 양질의 뉴스데이터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AI 서비스가 고도화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는 얼마나 좋은 데이터를 학습시켰는지가 중요하다. 여기서 좋은 데이터라고 함은 대량의, 신뢰할 수 있는 사실 정보가, 실시간으로 담겨 있어야 하는데, 이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데이터가 바로 뉴스 데이터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오픈AI 입장에서는 저작권 이슈도 해결할 수 있고 양질의 AI 학습용 데이터도 확보한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AI 기업들은 오픈AI의 사례를 참고하여 저작권 이슈로부터 합법적인 양질의 뉴스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지난 20여년간 국내 주요 언론사들과 저작권 계약을 체결하여 정부기관,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뉴스 저작권 유통 사업을 진행했다. 주력 서비스인 “아이서퍼(Eyesurfer)”을 통해, 사용자들은 월 구독료를 지불하면 국내 주요 언론사가 배포하는 뉴스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아이서퍼(Eyesurfer) 사업을 이끄는 비플라이소프트 김병찬 실장은 “민·관 모두 뉴스를 상업적인 용도로 활용하게 될 경우에는 합법적인 유통 경로를 통해 언론사에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한다면서, “최근 데이터 저작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AI 기업뿐만 아니라 여러 다양한 기업, 기관들로부터 서비스 사용 문의가 늘어난 상황”이라고 전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아이서퍼(Eyesurfer)”외에도 AI 학습 및 분석용 뉴스 데이터 공급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에도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AI를 위한 학습용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이다. 게다가 오픈AI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데이터 사용에 있어 저작권 이슈가 국내에서도 똑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플라이소프트가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다. AI기업, 언론사가 개별적으로 저작권 계약을 체결할 필요없이 비플라이소프트가 AI기업에게는 뉴스 데이터를 공급하고, 언론사에게는 저작권료를 지불하면 되는 것이다. 이미 비플라이소프트는 대량의 뉴스데이터 공급과 데이터 정제 작업을 통해 국내 대기업 및 AI기업의 여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비플라이소프트의 뉴스데이터 사업을 담당하는 AIDX실 이연 실장은 “오픈AI와 AP통신 간 계약은 비플라이소프트 뿐만 아니라 AI 산업 생태계에 있어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국내에서도 AI 학습용 데이터에 대한 저작권 보호 논의가 본격화되면 비플라이소프트가 보유한 뉴스 빅데이터와 합법적인 유통경로가 가지는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복수의 주요 대기업들과 초거대 AI 학습 및 분석용 뉴스 데이터 공급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 의미있는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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