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학생인권조례 재검토..교권 회복"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1 17:03

수정 2023.07.21 17:03

27일 조희연 교육감 출석 교육위원회 긴급 개최
김현기 의장 "단호한 제도개혁..무너진 교권 회복 방안 추진"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추모공간에서 추모객들이 고인이 된 교사 A씨를 추모하고 있다. 교육계에 따르면 이 학교 담임 교사 A씨가 학교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추모공간에서 추모객들이 고인이 된 교사 A씨를 추모하고 있다. 교육계에 따르면 이 학교 담임 교사 A씨가 학교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의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 서울시의회가 학생인권조례 등을 재검토하고,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21일 성명을 통해 "서울시의회는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오는 27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출석시켜 교육위원회를 긴급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소재 서이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교사 A씨는 지난 18일 오전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을 거뒀다. 학교 관계자가 A씨를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지난해 3월 임용된 신규 교사였다. 일각에서는 A씨가 담임 및 학폭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부모들의 과도한 민원으로 힘들어 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의회는 27일 오전 조희연 교육감,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관련자에게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김 의장은 "교육 현장에서 참담한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는 만큼 의회는 서울교육의 근원적 제도개혁에 단호하게 나설 것"이라며 "원점에서 학생인권조례 등 서울교육의 모든 제도를 재검토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는 방안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회는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시민과 함께 고쳐나가겠다"며 "의회는 모든 권한을 행사해 서울교육의 환부를 과감하게 도려내겠다"고 덧붙였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