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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 턱걸이로 10일 연속 상승...나스닥은 0.2% 하락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2 05:56

수정 2023.07.22 05:56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다우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10일 연속 상승해 6년 만에 최장 상승세를 기록했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중개인이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다우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10일 연속 상승해 6년 만에 최장 상승세를 기록했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중개인이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21일(이하 현지시간) 혼조세를 이어갔다.

전반적인 흐름은 좋지 않았지만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10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그동안 대형기술주 중심의 상승세에서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주도권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 확실해졌다.

투자자들은 다음주 25~26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4일의 나스닥100 지수 비중재조정을 앞두고 기술주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6년 만에 최장, 10일 연속 상승


다우지수는 이날도 상승하며 열흘 내리 오름세를 탔다. 지난 10일 시작한 상승세가 거래일 기준으로 이날까지 열흘째 이어졌다. 다만 상승 동력은 크게 약화됐다.

CNBC에 따르면 다우는 전일비 2.51p(0.01%) 오른 3만5227.69로 마감해 턱걸이이기는 하지만 열흘 내리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10일 연속 상승세는 2017년 8월 이후 6년 만에 최장 상승세다.

S&P500도 1.47p(0.03%) 상승한 4536.34로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은 장중반까지도 상승흐름을 탔으나 후반 하락세로 돌아서 30.50p(0.22%) 내린 1만4032.81로 장을 마쳤다.

주간 단위로는 나스닥만 빼고 다우와 S&P500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는 2.08% 뛰었고, S&P500은 0.69% 상승했다.

나스닥은 0.57% 내렸다.

요동친 시장


시장은 이날 오르내림이 심했다.

지수·개별종목 옵션 만기 물량이 몰린 데다 24일부터 적용되는 대형 기술주 100개로 구성된 나스닥100지수 특별재조정 영향도 컸다.

나스닥100지수 비중에 따라 투자 비중을 정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이날 포트폴리오 비중을 다시 조정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요동쳤다.

나스닥거래소는 지난 7일 나스닥100지수가 올해 애플을 비롯한 이른바 빅7 대형기술주 폭등세로 인해 비중이 이들에 지나치게 집중됐다면서 24일부터 비중을 재조정하기로 한 바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등 7개 종목 비중이 56%에서 44%로 12%p 줄어든다.

이전 주식시장 흐름으로 보면 주가에는 별 영향이 없기는 했다. 2011년 특별 비중조정 당시에도 그랬다.

그러나 지난해말 현재 나스닥100지수에 맞춰 포트폴리오 비중을 정하는 ETF 규모가 3000억달러가 넘는다. 나스닥이 7일 특별 비중조정을 발표한 뒤 이들 대형주가 부진했던 원인 가운데 하나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빅7 대부분 하락


이날 이들 빅7 주가는 대부분 내렸다.

애플은 전일비 1.19달러(0.62%) 하락한 191.94달러, MS는 3.10달러(0.89%) 내린 343.77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12.11달러(2.66%) 떨어진 443.09달러, 메타플랫폼스는 8.26달러(2.73%) 급락한 294.26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알파벳은 0.82달러(0.69%) 오른 120.02달러로 뛰었고, 아마존은 0.04달러(0.03%) 상승한 130.00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테슬라는 거래량이 폭주한 가운데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2.88달러(1.10%) 내린 260.02달러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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