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사라진 노재팬..日 여객 폭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2 11:15

수정 2023.07.22 11:15

사진은 2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 한 항공사 출국 수속 게이트. 사진=뉴스1
사진은 2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 한 항공사 출국 수속 게이트.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일본상품 불매운동인 '노재팬'이 사라졌다. 일본행 여객 수는 4배 가량 폭증했다. 일본차 구매도 크게 늘었다.

22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인천-후쿠오카공항은 2022년 10월 5만4762명에서 2023년 6월 22만2828명으로 4배나 폭증했다.

인천-오사카(간사이공항) 여객 수는 30만4091명을 기록했다.
무비자 입국 첫 달이었던 지난해 10월 여객 수 9만8638명과 비교해 3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최근 원·엔 환율이 100엔당 800원대로 하락한 영향과 관계 깊다. 제주도, 강원도 등 국내 여행지의 가격 경쟁력이 나빠진 셈이다.

일본차 구매도 증가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신규 등록된 일본 완성차 대수는 1만1501대다. 신규 등록된 국내 수입차의 8.8%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렉서스는 6950대 팔렸다. 2019년 상반기 8372대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다.

일본맥주도 수입 맥주 1위를 재탈환했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5553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64.9% 늘었고, 수입액은 456만 달러로 291.1%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량과 수입액은 일본이 2019년 7월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 이후 최대치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9년 7월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관련 한국 수출 규제를 단행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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