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방문 및 국제보훈장관회의 등 참석
[파이낸셜뉴스]
이날 보훈부에 따르면 미국·태국·벨기에·콜롬비아·에티오피아·캐나다·필리핀·뉴질랜드·프랑스·호주·네덜란드·룩셈부르크·튀르키예·영국 등 14개국 정부 관계자가 이번 행사 참가를 위해 방한한다. 나머지 8개국은 주한대사가 대표단 자격으로 행사에 함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전 참전 국가 중 현재 우리나라의 지원이 필요한 나라는 이디오피아, 콜롬비아 및 필리핀 3개국을 꼽고 있으며 필리핀은 가장 가까운 아시아의 이웃이며 자유 동맹국으로 한국이 어려울 때 많은 지원을 베풀기도 한 국가다. 필리핀에선 레이날도 마파구 필리핀 보훈차관이 방한한다.
방한 인사들 중엔 국가 정상급인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과 로렌스 매컬레이 캐나다 보훈장관, 맷 키오 호주 보훈장관, 그리고 한인 2세로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영웅'인 제이슨 박 미 버지니아주 보훈부 부장관 등이 포함돼 있다.
박 부장관은 아프간 파병 당시 순찰 중 무장단체 탈레반이 설치한 폭발물에서 두 다리와 손가락 2개를 잃는 중상을 입었음에도 대원들을 먼저 피신시키는 등의 리더십을 발휘해 '퍼플하트 훈장'을 받았다.
대표단은 25일 판문점 방문을 시작으로, 26∼27일 부산 유엔기념공원 방문, 참전국 보훈장관 간 양자회담과 국제보훈장관회의, 유엔참전용사 감사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우리가 힘들 때 손을 건네준 22개 참전국과 참전용사께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할 것"이라며 "당시의 국제사회 연대로 이뤄낸 성과와 자유의 중요성을 공유하며, 더욱 굳건한 동맹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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