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트래블로그' 팝업스토어.. 비행기 닮은 외관부터 눈길
출국·입국 놀이처럼 즐기고 예상 경비내역도 안내해줘
출국·입국 놀이처럼 즐기고 예상 경비내역도 안내해줘
21일 방문한 '성수국제공항'은 18개국 통화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금융 '트래블로그'를 홍보하는 팝업 스토어다. 서울 성수역 4번 출구에 위치해 실제 비행기를 똑 닮은 외관과 내부 공간으로 젊은 층을 비롯해 수만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오가 되자 기다리던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대기하고 있던 '승객'들은 한 명씩 계단을 올라 비행기에 탑승했다. 승객들을 따라 비행기에 올라 보니 출국부터 다시 입국하는 순간까지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한 공간이 펼쳐졌다.
먼저 탑승권을 한 장 받고 '성수국제공항'에서 떠날 여행지를 선택했다. △미국 △일본 △유럽 △영국 △중국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스웨덴 △스위스 △인도네시아 △체코 △태국 △필리핀 △헝가리 △홍콩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모두 트래블로그로 충전할 수 있는 통화 국가다.
컨베이어 벨트 위 캐리어 파우치를 하나 고르면 실제 공항에서처럼 수하물 스티커도 붙여준다. 동선을 따라 도착한 '대륙'에서는 각종 네임택과 스티커, 핀뱃지 등으로 캐리어를 꾸밀 수 있다. 네임택에는 내 이니셜을 직접 새길 수 있고 특히 대륙마다 특색에 맞게 디자인이 조금씩 달라 작은 디테일에도 굉장히 신경 쓴 모습이다.
구름과 함께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체크아웃 카운터에서 수하물 스티커 바코드를 읽히면 트래블로그 사용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내 여행 영수증이 인쇄돼 나온다. 아시아 지역을 선택했더니 랜드마크·푸드·쇼핑에 총 151만원을 지출했다. 다만 트래블로그 할인으로 1만5751원을 아꼈다고도 안내해줬다.
1층 카페에서 기내식을 맛보고 네 컷 사진도 찍으면 여행이 마무리된다. 여행을 마친 손님들은 자리에 앉아 한 아름 받은 기념품을 구경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금융 로고는 최소화하고 여행 콘셉트와 '트래블로그' 브랜드에 충실했다.
한편 하나금융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2주 동안 팝업스토어에는 총 1만3351명이 방문하고 2만9209명이 대기 등록했다.
신우정 하나금융 브랜드전략팀 부팀장은 "인스타그램, 블로그 게시글 등 바이럴이 21만건 정도로 정말 많이 늘었다"며 "일부 입장하면서 올린 게시글이 있지만 나머지는 자발적으로 공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