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와 안재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인정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에서는 공태경(안재현 분)이 오연두(백진희 분)를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장세진(차주영 분)은 오연두 사진을 간호사에게 보여주며 본 적 있냐고 물었다. 김준하(정의제 분)도 같은 병원에서 오연두를 찾고 있었는데 오연두를 아는 사람이 없다면서 나가자고 했다. 같은 시각 은금실(강부자 분)은 오연두에게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오연두가 주저하자 은금실은 "네가 내 선생이라며. 내 편이 한 명만 있으면 된다며. 그것도 거짓말이었냐"고 했다. 오연두는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으면 강봉님(김혜옥 분)에게 알리겠다는 말에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은금실은 공태경과는 진짜 끝난 거냐고 물었고, 오연두는 그렇다고 했다. 병원을 나서던 장세진은 은금실의 차가 병원 앞에 서있는 걸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선우희(정소영 분)의 병실에 돌아온 오연두는 눈물을 흘리며 "내가 너무 웃기다. 그 사람이 다치든 말든 떠날 땐 언제고 다시 못 본다 싶으니까 이런 기분이 드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 다시 봐서 좋았나 보다. 내 눈으로 보고, 목소리 들으니까 꼭 예전으로 다시 돌아간 것 같았다. 그 사람 옆에 있고 싶었다. 근데 이젠 못 본다. 다시 만나면 안 된다"며 흐느꼈다.
장세진은 은금실이 오연두에 대해 뭔가 안다고 확신하고 은금실을 보러 갔다가, 은금실이 누군가에게 음식을 주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은금실의 운전기사에게 거짓말을 하고 차를 얻어 탄 뒤, 내비게이션의 주소를 알아냈다. 장세진은 김준하에게 이를 알려줬다.
선우희는 공태경에게 오연두에 대해 알아야 할 게 있다며 전화했지만 공태경은 듣고 싶지 않다며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선우희를 찾아왔다. 선우희는 공태경에게 왜 하늘이를 봐줬냐고 물었다. 선우희는 "연두가 저 말고 다른 사람한테 하늘이 맡기는 거 처음 봤다"면서 "연두 어제 한참 울고 갔다. 그 사람 봐서 좋았다고, 직접 보고 목소리 들으니까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고 계속 그 사람 곁에 있고 싶었다고 펑펑 울었다. 집에서도 혼자 우는 거 많이 봤다. 물어보진 않았지만 공태경 씨 때문이라는 거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연두가 밉겠지만 자기 마음에 거짓말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선우희는 공태경에게 오연두 집 주소를 알려줬다.
오연두의 집을 안 김준하는 오연두 집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행패를 부렸다. 이때 나타난 공태경이 오연두가 몸을 숨길 수 있게 도와줬다. 김준하는 이웃 주민에게 오연두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자기가 아이 아빠인데 아이를 갖고 도망쳤다고 거짓말을 했다. 사례금까지 쥐어주면서 오연두에 대한 정보를 캐냈다. 김준하는 스토커처럼 집 앞에서 오연두를 기다리고, 오연두가 오지 않자 내일 또 오겠다며 이를 갈았다.
공태경은 오연두를 자기 집으로 데려왔다. 오연두는 잠든 공태경을 바라봤다. 잠에서 깬 공태경은 오연두를 붙잡았다. 공태경은 왜 자기에게는 진심을 말하지 않고 안 그런 척하는 거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나 이제 오연두 씨 안 보낸다. 절대 못 보낸다. 그러니까 가고 싶으면 지금 가라. 지금이 오연두 씨가 마음대로 도망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니까"라고 했다. 오연두는 공태경에게 안겨 흐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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