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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피해 복구 위해 '경북 지역책임관' 확대 운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4 08:15

수정 2023.07.24 08:15

피해지역 4개 시·군 출신 공무원 32명 지정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 전달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지난 23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지난 23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피해복구는 더 신속하게! 지원은 더 촘촘하게!'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호우 피해지역에 지난 20일부터 본청 실국장급 지역책임관과 현장파견관을 확대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책임관은 4개 시·군 21개 읍·면에 32명(책임관 4, 파견관 28)으로 구성돼 있다.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영주·문경·예천·봉화 출신 도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지역책임관은 해당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해 복구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는 첨병 역할을 담당한다.

이는 지난 19일 경북 4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일선 읍·면·동 직원의 피해조사 등 행정적인 부담을 덜고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다.

지역책임관들은 지난 20~21일 호우 피해 현장을 찾아 지역 주민들로부터 소형 굴삭기, 트럭 등 장비와 관리 인력의 필요성 등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전달했다.


피해지역 주민들은 "식료품, 생필품 등 구호물품과 대형 복구장비 지원 등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에 감사드린다"면서 빠른 일상회복을 염원했다.

또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 피해조사 입력기간이 열흘로 촉박하다는 시·군 관계공무원의 입력기간 연장 요청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신속한 피해복구와 이재민 등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겠다"면서 "이번 집중호우 피해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동일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복구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지역책임관은 피해지역 도청 공무원을 중심으로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계속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경북소방본부는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경찰, 군 등과 합동으로 헬기, 드론, 보트, 수색견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남은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에는 이번 집중호우로 24일 오전 6시 현재 사망 25명(예천 15, 영주 4, 봉화 4, 문경 2), 실종 2명이 발생했고 653세대 943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재산 피해는 주택, 축사 등 사유 시설에 426건의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으며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에 1166건의 붕괴 등 피해를 입었다.


또 가축 11만8023두가 폐사되고 농경지 3788㏊가 유실, 정전 1만1005가구, 통신장애 193기지국, 도로 453곳, 하천 529곳 등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피해도 발생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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