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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CTT리서치는 24일 미래컴퍼니에 대해 반도체 웨이퍼 가공장비 국산화에 성공해 향후 성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미래컴퍼니는 반도체 공정 장비 및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장비로는 웨이퍼 가공장비, 디스플레이 패널 에지 그라인더, 프로파일러가 있고 반도체 웨이퍼 가공장비는 올해 1분기 부터 본격적으로 고객사로 공급을 시작했다. 디스플레이 엣지 그라인더는 글로벌 M/S 70%로 1 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매출 비중은 디스플레이 장비가 95%를 차지하고 있으나 반도체 고객사의 강한 국산화 의지에 따라 반도체 공정 장비의 매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CTT리서치는 "동 사는 2 년간의 양산 검증을 끝내고 지난해 1분기에 고객사에 양산장비 1 대를 납품한 이후 고객사의 투자를 기다려오던 중 올해 1분기 드디어 장비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라며 ”해당장비는 다이아몬드 휠을 이용해 디스플레이 패널 그라인딩 장비를 만드는 동사의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웨이퍼 가공 장비인데, 이는 고객사내에서 일본의 디스코 사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었으나 동사가 국산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S사 내에서 해당장비의 시장규모는 연 5000억 규모로 M/S 20%만 확보해도 매출 1000 억이 발생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며, 이와 더불어 국내 최대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으로도 올 1분기 장비 납품을 시작하여 복수의 고객사를 확보했다”라며 “올 2분기 두 고객사의 투자 스케줄에 맞춰 추가 장비 공급이 예상되고 있어 반도체 기업으로 탈바꿈하며 멀티플(Multiple)이 달라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CTT리서치에 따르면 미래컴퍼니가 납품을 본격화 한 웨이퍼 가공 장비는 그라인딩과 레이저 기술을 접목한 장비로 일본 디스코 사의 장비 보다 기술력과 효율 측면에서 앞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전기차와 AI 등 새롭게 떠오르는 반도체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디스코 사의장비 출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 반도체 업황까지 개선된다면 반도체 웨이퍼 가공 장비의 쇼티지까지 예상되기에 고객사가 국산화를 서두르고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반도체 초미세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도 고객사의 강한 국산화 의지를 뒷받침하면서 고객사내 미래컴퍼니의 M/S 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는 전고체 전지 생산 장비를 개발 중인 점도 호재로 봤다.
현재 이 회사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기업에게 인정받은 정밀 연삭 가공 기술과 레이저 기술, 광학 기술 등의 자체 내 핵심 기술을 활용해 고밀도 균일 가압 및 스태킹 장비, 불량 검출 장비, 공정조건 최적화를 위한 외관검사 및 비파괴검사 장비 등을 개발하고 있다.
CTT리서치는 “현재 공동개발 기업들과 드라이룸을 완공하고 전고체전지 생산 라인 테스트를 진행중”이라며 “최종 개발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향후 양산에 돌입하게 된다면 큰 폭의 매출기여를 할 신사업”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022년 동사의 매출액은 1549억이다. 반도체 웨이퍼 가공장비의 고객사 진입이 본격화되었고, M/S 20%를 확보하게 되면 연간 반도체향 매출액은 1000억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는 기존 매출액의 65%에 달하는 수준으로 동사에게는 엄청난 성장의 기회가 되는 것이며, 성장이 정체된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성장과 시장규모가 압도적으로 큰 반도체 산업으로의 진입에 따라 멀티플 프리미엄(Multiple Premium)까지 받게 되며 동사의 주가는 리레이팅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CTT리서치는 미래컴퍼니의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Revo-i)가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어 올 2분기 중 레보아이의 해외 판매 소식이 들릴 것으로 기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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