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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대신에프앤아이(대신F&I)가 강제상환옵션을 내걸고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사모채 200억원어치 발행 이후 약 11개월만의 추가 발행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에프앤아이는 지난 19일 2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대신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은 AO수준이다. 5년물로 표면이율은 연 6.155%에서 결정됐다.
이번 물량에는 신용등급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투자자에게 강제로 원금을 상환해야 하는 강제상환옵션이 부여됐다.
통상 강제상환옵션은 현재 신용등급보다 2개 등급 이상 떨어질 경우 발동된다.
강제상환옵션과 함께 콜옵션(조기상환권)도 함께 부여됐다. 발행후 3년이 경과하는 2026년 7월 19일부터 회사는 조기상환을 신청할 수 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회사의 리스크로 받아들이는 시장 분위기가 강해진만큼, 사실상 3년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부동산 PF 투자 부문에서 부동산 PF 대출(중, 후순위) 사모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최근과 같은 부동산 경기 하강 국면에서 투자금 회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감돈다. 대신에프앤아이는 PI(자기자본투자) 투자 대부분을 후순위대출로 진행해 신용평가사들은 해당 부분을 모니터링한다는 입장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회사의 3월 말 부동산 PF PI 투자 규모는 약 5479억원이다. 이는 총 자산 대비 20.8% 수준이다.
한편 대신에프앤아이는 대신증권이 지분 100%를 보유한 NPL 투자 전문회사이다. 한남동 외인 부지 고급주택개발사업 분양 전환 이후 국내외 핵심지역 오피스빌딩 개발과 투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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