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으로 임직원 참여도와 만족도를 비롯해 교육 효과를 크게 높였다.
24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7월 3개월간 'GS 웨이'(GS Way) 공유 교육을 실시했다. GS 웨이는 아마존 리더십 원칙 등 글로벌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을 벤치마킹해 다양한 유통 채널을 보유한 GS리테일에 맞게 재정립한 고유의 업무 수행 원칙이다. △고객 최우선 △트렌드 선도 △최고 지향 목표 설정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 △신속한 판단과 실행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 △비효율 개선 기본에 충실 등 업무에서 실천할 8가지 기준을 담고 있다.
GS리테일은 이번 교육에 메타버스를 활용했다. 편의점, 슈퍼마켓, 홈쇼핑 등 전국에 있는 직원들이 원하는 장소나 시간을 선택해 가상 공간에서 가상의 캐릭터로 교육에 참여하는 식이다. GS리테일은 오프라인 교육장에서 진행되는 대면 교육이 전국에 산재한 직원들의 업무에 부담이 되고, 교육 목표 달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오프라인 못지않은 실감 나는 교육을 위해 공간 구성에도 신경 썼다. GS리테일 역삼동 본사, 문래동 사옥,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매장, 홈쇼핑 GS샵 스튜디오 등이 가상공간에서 재현됐다.
교육 콘텐츠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효과를 적용해 몰입도를 높였다. 마치 게임을 하듯 단계별 미션을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게 했고, 퀴즈를 맞혀야 다음 단계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 반응도 남달랐다. 메타버스 기반 교육은 참여도 99.8%를 기록했고, 교육 만족도는 전년과 비교해 8.1% 높아졌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개인 SNS에 교육 후기를 공유하는 등 이례적인 수준의 호응을 얻었다고 GS리테일은 전했다. 교육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는지를 묻는 임직원 자가 평가에서도 목표 대비 3.6배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등 효과성도 입증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엔데믹 영향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었지만,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고 다양한 기술적 요소들을 활용해 참가자들의 재미와 몰입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많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향후 타운홀 미팅, 채용박람회, 비대면 면접 등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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