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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4일 제이엘케이에 대해 뇌졸증 솔루션을 100여개 병원에 공급해 매출 급증이 기대되는데다 줄줄이 비급여 적용까지 전망돼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제이엘케이는 2018년 국내 최초로 AI 기반 뇌졸중 진단 솔루션 JBS-01K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올해에는 AI 솔루션 중 최초로 혁신의료기기 통합 심사를 통과하며 비급여 보험 적용을 받게 됐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급여 적용으로 환자들은 실비보험 정산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제이엘케이는 건당 4만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국내 연간 뇌CT/MRI 촬영 건수 250만 건을 기준으로 1개의 솔루션 당 국내 시장규모는 약 1000억원 규모”라며 “현재 10개의 상급 의료기관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 중으로 3분기 내 실증 사업 완료후 보험 적용을 위한 코드를 부여 받을 전망이며, 코드 부여 후 본격적인 매출 발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이엘케이는 비급여 인정 후 4개월 만에 101개의 병원에 공급을 완료했으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JBS-01K 한 개만으로도 내년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이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제이엘케이는 JBS-01K 외에도 10개의 뇌졸중 관련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2023년 내 CT용 JBS-LVO(혈관시술 결정 분석), JBS-04K(뇌출혈 분석), JBS-05K(뇌경색 분석) 등3개의 솔루션이 혁신통합심사 통과 및 보험수가 적용이 예상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인허가 후에는 동사의 뇌졸중 솔루션 플랫폼인 MEDIHUB STROKE에 소프트웨어적으로 업데이트만 하면 즉시 사용이 가능해 확장성이 우수하다”라며 “해외 유사기업 Viz.ai는 의료 AI 중 최초로 NTAP(신기술추가지불 보상제도) 승인을 받는데 성공했는데, 주력 제품인 Viz LVO은 상당한 시간 단축 및 접근성 강화, 개선된 임상 결과를 보여 최대 1040달러 환급받을 수 있으며, 현재 1300개 이상의 병원에서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Viz.ai의 매출액은 10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이며, 마지막 투자 밸류는 약 1.5조원이었다. 제이엘케이도 미국에서 파트너사 2곳(보험 플랫폼, 의료기기 유통사)과 함께 FDA 및 NTAP 승인을진행 중”이라며 “ FDA 승인 시 큰 폭의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뇌졸중은 전 세계 연간 신규 환자 1220만명(3초당 1명), 뇌졸중 후유증 경험 환자 1억명 이상(지난 30년간 2배 증가), 연간 사망자 655만명에 달하는 중대 질병이다. 국내는 연간 뇌졸중 환자 60만명, 사망자 1.4만명, 진료비 2.6조원이다.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기반 MEDIHUB STROKE은 솔루션에 따라 10초~5분 이내에 진단이 가능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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