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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오피스텔 98채 매입 전세사기 벌인 일가족 등 13명 검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4 14:43

수정 2023.07.24 14:43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부천 일대에서 공인중개사와 짜고 빌라·오피스텔 98채를 매입해 전세사기 행각을 벌인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60대 A씨와 공인중개사 등 2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9년 6월부터 인천과 부천 일대에서 아들·딸·사위 명의 등으로 빌라와 오피스텔 98채를 사들인 뒤 세입자 98명으로부터 받은 전세금 약 87억원을 계약기간이 종료된 이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족 명의를 빌려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와 명의신탁 방식으로 주택을 매입했으며 사위와 아들 등을 모집책으로 두고 세입자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매입해 전세를 준 빌라·오피스텔 98채 중 61채는 계약기간이 만료됐으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으며 32채는 경매가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담 정도가 큰 2명을 우선 구속했으며 추가 피해 여부를 계속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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