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대상 저출산 논문 경진대회 개최
3주만에 118건 쇄도...선착순 100명 10만원 지급
접수기한 7월 28일까지 연장
심사위원도 MZ세대 주축으로 구성, 모집 공고
기업 후원도 쇄도...상금, 당초 계획보다 3배 확대
3주만에 118건 쇄도...선착순 100명 10만원 지급
접수기한 7월 28일까지 연장
심사위원도 MZ세대 주축으로 구성, 모집 공고
기업 후원도 쇄도...상금, 당초 계획보다 3배 확대
무협은 24일 전국의 MZ세대(1980년~2004년생)을 대상으로 다음달 11일까지 저출산 해법 논문경진대회의 심사위원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전국 공모로 뽑은 MZ세대 심사위원을 주축으로 총 40명이다.
MZ세대의 저출산 극복 논문 경진대회는 국내 경제 6단체 중 처음으로 실시하는 대회다. 논문 접수는 이미 지난 6월 26일 개시됐다. 접수 3주 만에 118건의 논문이 제출됐다. 예상 밖 흥행에 접수 기한은 7월 28일까지 연장됐다.
이 대회는 시작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다. 단 15쪽 안팎의 논문만 제출하면, 수상 상금과 별도로 선착순 100명에게 10만원의 참가비를 지원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MZ세대의 관심을 환기시키자는 취지에서 이런 파격적 조건을 내걸었다고 한다. 현재까지 접수한 논문의 81.3%가 1993~2004년생 대학생, 대학원생의 아이디어들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정만기 부회장은 행사가 기대 이상으로 흥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MZ세대도 저출산 문제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며 "합계 출산율이 2.1명(지난해 0.78명 역대 최저)이 될 때까지 경진대회를 지속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당초 인구감소 등 저출산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가 주요 청중이 60~70대인 것을 보고 다소 충격을 받았다"며 "임신·출산·육아의 당사자인 2030대가 없는 논의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고 생각,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후원도 쇄도하고 있다. 무협 회장단인 세아제강, 주성 엔지니어링, 엑시콘, 동원그룹, 엘앤피코스메틱, 오로라월드, 일진그룹 등 7개 사가 상금과 상품을 후원하겠다며 나섰다. 저출산 문제 해결 노력을 산업계가 함께 모색한다는 차원에서 한국산업연합포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등 업종별 단체도 공동 개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들의 후원 참여로 시상 규모 및 상금도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3배 확대됐다. 총 10개 수상팀에게 총 1650만 원 상당의 상금과 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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