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수색시 구명조끼 착용여부 구체 매뉴얼 없어... 보완 중
[파이낸셜뉴스]
24일 해병대에 따르면, 경북 예천지역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과 함께 수색작전에 투입됐다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장병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의료지원에 나섰다.
또 포항남부보건소와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에서 전문가 5명을 지원받아 부대차원의 트라우마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번 상담에는 지난 19일 경북 예천군 하천에서 고 채 상병과 함께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렸던 대원들도 포함됐다.
한편 해병대에 하천변 실종자 수색 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없어 안전조치 요령을 보완 중으로 알려졌다.
최용선 해병대 공보과장은 2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수변 지역에서의 실종자 수색 작전 간 구명조끼 착용 등 대민 지원 형태별 구체적인 매뉴얼은 없다"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다 구체적으로 위험 상황별 안전대책과 현장 안전조치 요령을 보완 중"이라고 밝혔다.
해병대가 포상 휴가를 걸고 실종자 수색을 독려했는지에 대한 질의에는 "14박 15일 포상 휴가 조치는 독려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시신을 찾은 병사의 심리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휴가 기간을 부여한 것"이라며 "사고 원인과 직접 연관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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