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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공부방·캠프로 청소년 올바른 길 이끕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4 18:11

수정 2023.07.24 18:11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김기홍 밀양지역 회장, 22년간 봉사로 '국민훈장 동백장'
맘편히 공부할 공간 마련 등 도와
아이들 범죄 빠지기 전 손길 건네
사회가 나서 꿈 펼칠 환경 일궈야
사진=김범석 기자
사진=김범석 기자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2년간 봉사활동을 이어온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밀양지역협의회 김기홍 회장(삼세한의원 원장·사진)이 범죄예방 활동과 청소년 선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2023년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전국 한마음대회 시상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김 회장은 24일 "지난 1999년부터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며 한달에 1회에서 많게는 4~5회까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며 "범죄에 빠지기 전에 미리 방지해 청소년들이 바르게 나갈 수 있게 노력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1년 5월 3일 범죄예방위원으로 위촉돼 22년 동안 안전하고 깨끗한 지역사회를 위한 범죄예방 활동을 했다. 김 회장은 "모든 경비는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며 청소년들에 대한 진로상담을 하고 주거환경 개선 등을 위해 노력했다"며 "어려운 청소년들이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는 공부방을 마련해준다든지, 주거안정을 도와줬고 여행 기회가 없는 결손가정과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을 위한 1박2일 캠프 등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지난 1990년 1월부터 현재까지 경남 밀양 단장면 국전마을에서 의료봉사를 해왔다. 지난 1998년 한의원을 개원한 후에는 밀양 삼랑진읍의 복지시설 '오순절 평화의 마을'에 25년간 매월 의료봉사를 하면서 노숙인·장애인·노인 등 소외된 이웃을 보살펴오고 있다.

또 밀양라이온스 회장(47대) 재임 당시 밀양 산불진화 현장과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자원봉사 및 지원에 참여했으며,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교복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는 한의협 중앙대의원, 건보공단 등급판정위원, 경남도정자문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 민사조정위원, 밀양시민장학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김 회장은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사재 6억4581만원을 들여 청소년 선도 및 소외계층 대상자에 대한 보호지원 등 범죄예방사업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 외에도 밀양 상동면에서 삼세한의원을 운영하면서 밀양시민장학재단에 장학금 5000만원을 기탁했으며, 1999년부터 장애인 복지시설인 오순절 평화의 마을에 24년간 총 300회 이상 방문해 약품 지원과 무료 침 시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회장은 수상 소감에 대해 "한의사 선배들에게 지역사회 봉사정신을 배우고 후배들이 뒤에서 응원해주는 등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청소년들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사회에서도 좋은 교육 환경 조성에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저의 작은 손길이 밀양시 청소년 교육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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