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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찐, 틱 장애 고백하며 눈물…학교폭력까지 당해 [RE:TV]

뉴스1

입력 2023.07.25 05:10

수정 2023.07.25 05:10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개그맨 김찐이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출연해 틱 장애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서는 개그맨 김찐 부부가 의뢰인으로 함께했다.

개그맨으로 데뷔해 현재 행사 MC, 뮤지컬, 연극배우로 활동 중인 김찐이 피아니스트 출신 아내와 '결혼 지옥'에 등장해 고민을 털어놨다.

정신없이 움직이는 남편과 무덤덤한 아내의 모습과 갈등이 공개됐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은 김찐이 주의력이 많이 떨어진다며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분석했다.
성인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라는 것.

이날 김찐은 이사 당일에도 지친 몸으로 새벽까지 대리 운전을 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고정적이지 않은 수입에 탁송과 대리운전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고. 이어 김찐이 졸린 듯 눈을 깜빡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김찐은 "유치원 때부터 틱 장애를 앓았다"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지금은 많이 호전된 상태라고.

김찐은 방송가를 떠난 큰 이유 중 하나가 틱 장애라고 고백했다. 김찐은 "저를 이해하기 힘들어한 부분도 있었고, 그때는 방송에 적합하지 않았던 사람이었다"라고 전했다. 당시 김찐은 틱 증상으로 인해 초등학생이 따라 할까 봐 무섭다며 주인공을 하지 말라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고.

또 김찐은 독일, 뉴욕까지 치료를 위해 다녀왔지만, 엄한 아버지로 인해 틱 증상이 악화했다고 털어놨다. 부모님의 이혼까지 바랄 정도로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고. 더불어 김찐은 중학교 2학년 당시 틱 증상을 본 선배로 인해 이유 없는 집단 폭행을 당했다.
오물까지 뒤집어쓰고 폭행당한 김찐은 이를 부모님에게 알렸지만, 오히려 혼이 나는 등 부모님에게 기본적인 보호도 받지 못했다고

김찐은 틱 장애로 인해 수없이 받아온 오해와 설움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아내는 틱 증상으로 인한 남편의 행동과 몸짓이 불편하지 않았다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오은영 박사가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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