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0시께 탄도미사일 동해상 발사
북한, 지난 19일·22일에 이어 잇따른 도발
북한, 지난 19일·22일에 이어 잇따른 도발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우리 군은 24일 오후 11시55분께부터 25일 오전 0시께까지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400여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라며 "세부제원과 추가 활동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2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이후 2일 만이다. 탄도미사일 발사로 따지면 지난 19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이후 5일 만이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데 대한 반발 성격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해군은 “미국 LA급 SSN 아나폴리스함이 24일 오전에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했다”라며 “이번 입항은 작전임무 중 군수적재를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아나폴리스함 입항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머물렀던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떠난 지 사흘만이다.
LA급 핵 추진 잠수함은 핵탄두 장착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오하이오급 SSBN이나, 비(非)핵탄두 장착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핵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과는 달리 전략자산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수적으로는 미국 핵 추진 잠수함의 주력이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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