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주차난 해소 및 이용객 만족도 향상 기대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오는 9월부터 아랫장과 웃장의 주차장을 유료화한다.
순천시는 그동안 무료로 운영되던 아랫장과 웃장의 주차장을 오는 25일부터 약 한 달 동안 계도 기간을 거쳐 9월부터 연중 유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아랫장과 웃장은 평소에도 수천 명이 방문하고, 장날에는 1만 명 이상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하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차장을 몇 바퀴를 돌다가 다시 나와 시간만 낭비했다며 불평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순천시는 그동안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 사업을 시행해 주차 공간을 꾸준히 확보해 왔지만, 주차장 무료 개방에 따른 무분별한 장기 주차 등으로 주차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제기됐다.
이에 따라 주차난 해소와 이용객 편의를 위해 유료화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주차 후 2시간 동안은 무료이기 때문에 장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이용객들에게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화하는 주차장은 아랫장은 주차타워 217면, 웃장은 노외주차장과 신설된 주차타워를 합쳐 152면이다.
유료 주차 시간은 하절기(4~10월)에는 오전 8시~오후 8시, 동절기(11~3월)에는 오전 9시~오후 7시까지이며, 그 외에는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주차 요금은 최초 2시간 동안 무료이며, 2시간이 초과되면 매 30분당 500원이 추가되며, 월 정기주차는 5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전통시장 공영주차장이 유료화되면 주차회전율이 높아지는 만큼 전통시장을 찾는 이들의 주차 편의와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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