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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장관, 6·25 참전국 보훈장관들과 '국제 보훈협력' 논의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5 15:50

수정 2023.07.25 15:50

'정전 70주년' 국제회의 계기로 국제보훈협력사업 펼쳐
26일 국제보훈장관회의엔 22개국 참전국 인사 모두 참석
26~27일 호주·프랑스·룩셈부르크·튀르키예 등 만나 의견 교환
[파이낸셜뉴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사진=뉴스1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사진=뉴스1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올해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7월 27일)을 맞아 우리나라를 찾은 참전국 보훈장관을 비롯한 각국 정부 대표단을 이번 주 잇따라 만난다.

25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대한민국은 22개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위대한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놀라운 70년을 이룬 두터운 우정을 바탕으로 더욱 굳건한 동맹을 다짐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보훈사업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26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보훈장관회의'를 계기로 맷 키오 호주 보훈장관과 회담을 열어 현재 생존해 있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고령화에 따른 향후 양국 간 국제보훈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호주군은 전쟁 당시 육해공군 모두 파병했다.

박 장관은 같은 날 패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담당 국무장관과도 만나 한·프랑스 양국 간 '보훈협력 의향서'(LOI) 협약을 맺고, 프랑스군 주요 전적지에 조성된 '추모의 길' 등 6·25전쟁 관련 유산의 보존·활용과 미래세대 계승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번 한불 보훈장관 회담에선 전쟁 당시 우리 국군 소속으로 유엔군 프랑스 대대에 배속돼 무공을 세운 고(故) 박동하 하사에 대한 충무무공훈장 전수식도 함께 진행된다고 보훈부가 전했다.

박 장관은 이어 27일엔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국제보훈협력사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룩셈부르크는 6·25전쟁 시기 자국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전투부대를 외국에 파병했다.

박 장관은 또 자페르 타륵다르오울루 튀르키예 가족사회부 차관과도 만나 양국 간 협력 사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선 지난 2월 튀르키예 대지진 발생에 따른 협력 지원책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26일 부산에서 보훈부 주관으로 열리는 '국제보훈장관회의'엔 이들 각국 보훈장관과 정부 대표단을 비롯해 22개국 참전국 인사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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