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셀코리아' 쇼크...1조3500억 판 외인, 올해 최고치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5 16:11

수정 2023.07.25 16:11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7.93p(0.30%) 오른 2636.46에 마감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7.93p(0.30%) 오른 2636.46에 마감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약 1조350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의 매물 출회에도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지수는 소폭 올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 오른 2636.4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1조3494억원의 매물 폭탄을 쏟아냈다. 지난해 3월 7일(-1조1907억원) 이후 1년 5개월여 만의 최대다. 외국인은 올해 3월 9일 9732억원에 달하는 매도 우위를 보인 바 있지만 하루 1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중국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밝히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중국시장 등에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7월 정치국 회의 정책 발표에 대한 안도감으로 중국 주요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며 "외국인 순매수가 173억위안(약 3조9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올해 1월 30일(186억위안) 이후 가장 큰 순매수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미국시장에서도 다우지수가 11일 연속 상승 마감하는 등 비중 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연속 상승은 2017년 2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가장 길다.

한편 개인은 이날 1조373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외국인의 역대급 물량 출회에도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698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시장은 2차전지 및 엔터주의 강세 속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1%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 상승한 939.96에 장음 마감했더. 외국인이 386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은 4242억원어치를 팔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