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법사위·과방위 등 개최
[파이낸셜뉴스] 여야가 26일 국회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난타전을 예고하고 있다. 무대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원희룡 국토부 장관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일가의 의혹을 주장하며 국정조사에 원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를 괴담으로 규정하며 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된 사업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국토부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관련 자료가 담긴 온라인 사이트를 연 것을 두고 여야는 총력전이 예상된다.
법사위도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상환 법원행정처장, 최재해 감사원장 등을 출석시켜 현안질의를 진행한다. 회의에서는 검찰 특수활동비, 문재인 정부 시절 4대강 보 해체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 김명수 대법원장의 정치 편향성 논란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두 달 가까이 파행을 이어가고 있는 과방위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위원장이 이날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불참으로 파행이 예상된다.
과방위 전체회의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출석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수신료 분리 징수 등과 관련한 현안 질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우주항공청 설립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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