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입 주변에 토사물이..어린이집서 낮잠 자던 3세 여아 숨져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6 14:14

수정 2023.07.26 14:14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던 3세 여아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대구경찰청은 지난 21일 오후 2시28분께 대구 달성군의 한 어린이집에서 A양(3)이 점심 식사 후 낮잠을 자고 일어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양은 이날 점심을 먹고 다른 원생들과 낮잠을 잤다. 1시간가량 지나 원생들을 살펴보던 교사는 엎드린 자세로 있는 A양을 발견했다. 당시 A양은 음식물을 토한 상태로 호흡이 멈춰있었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사망 판정을 받았다.

조사 결과 낮잠 시간 동안 A양의 담임교사는 알림장 작성을 위해 휴대전화를 사용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달성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보면 해당 교사가 활동 일지를 작성하면서 한 번씩 아이들이 자고 있는지 둘러보다가 A양을 발견한 것 같다"며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어린이집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전 감식에서 기도 폐색 등 결과가 도출되지 않아 사인 판명을 위한 정밀 부검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