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원 '비원, 정조의 산책길' 서비스 운영
[파이낸셜뉴스] 창덕궁 비원의 아름다움을 메타버스로 경험할 수 있는 '비원, 정조의 산책길(이하 비원)' 서비스가 운영된다.
26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에 따르면 비원을 네이버Z 제페토 플랫폼에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비원은 공진원이 고유 전통문화 콘텐츠를 널리 보급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비원은 'K-Kings'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조선의 왕과 함께 왕이 되고 싶은 젊은 세대가 만날 수 있는 메타버스 세계다. 공진원은 지난해 '창덕궁 후원'을 맵으로 운영한 데 이어 올해 인정전까지 맵을 확장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추가했다.
창덕궁 후원과 인정전을 실제에 가깝게 구현한 비원에서는 왕의 생활과 국가 의식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다.
볼거리로는 건축물과 조경 등이 있다. 먼저, 건축물을 내부까지 구현해 왕이 생활하던 공간을 상세히 둘러볼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포토존에서는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배경과 소품을 제공한다.
즐길 거리로는 먼저 이달 뛴 거리에 따라 순위를 가리는 '그네뛰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후 추석과 설날 등 이슈를 반영한 이벤트를 매월 진행한다. 아울러 토끼와 자라를 타고 용궁에 갈 수 있으며, 나룻배로 강물을 건널 수도 있다.
김태완 공진원 전통생활문화본부장은 "비원은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우리 전통문화가 젊은 세대에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한 메타버스 세계"라며 "비원을 통해 젊은 세대가 전통문화에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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