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나인우, 김지은, 권률, 이규한이 새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다.
ENA 새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극본 권민수/연출 한철수 김용민) 제작발표회는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 세인트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나인우, 김지은, 권율, 배종옥, 이규한, 정상훈, 한철수 감독과 진행자 하지영이 참석했다.
극 중 우진경찰서 형사 오진성 역을 맡은 나인우는 이날 키를 묻는 질문에 "187㎝라고 알고 있는데, 정확히 쟀는데 188.6㎝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키를 줄여서 이야기한 게 아니고 그때 쟀을 때 당시 키가 187㎝이었다"라며 "치료를 통해서 키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날 나인우는 "사극으로 데뷔했는데 사극에서는 액션을 많이 했다"라며 "그때 훈련을 많이해서 (이번 액션은) 즐기면서 했다, 무릎을 다쳤지만 지금은 완벽하게 나았다, 비가 오면 무릎이 시리기는 하다"라고 했다.
나인우는 "제가 해온 것보다 템포가 빨라서 놀랐다, 저는 굉장히 느긋한 편이이어서 처음에는 따라가기가 버거웠다"라며 "형사를 떠올리면 흔히 공감할 수 있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형사 다큐멘터리를 보고 연구했다, 사소한 행동을 해도 거침없고 지체없이 바로 움직이는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연기에 있어서 중점을 둔 부분을 이야기했다.
정의로운 원칙주의자 검사 고영주 역의 김지은은 나인우와 호흡에 대해 "(전작에서 남궁민, 이준기) 선배들과는 함께 할 때는 많이 배워야지 하는 생각으로 현장에 갔다면, 나인우와는 함께 나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인우가 '누나가 이거 편하면 이거 해볼래?' 하면서 각자 서로에게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며 "나인우가 순수하고 순박한 면이 있다, (현장에서 다른) 선배님들과 할 때는 또 다른 배움이 있는 현장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도 검사 역을 소화한 김지은은 "전작은 조금 세침했다면, 이번에는 베테랑인 모습이 나올 것 같다, 전작보다는 검사실, 법정실도 많이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귀족 가문 출신의 차가운 엘리트 검사 차영운 역의 권율은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저와는 워낙 다르다, (차영운은) 법대 출신에 최연소 검사, 귀족적인 집안에서 자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수능 턱걸이 해서 전공 살려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MBTI 적으로 보면, 저도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T의 성향을 띠고 있다, 차영훈이도 T인데 이 부분이 싱크로율이 100%"라고 했다.
차영운의 친구이자 검찰청 출입기자 박기영 역의 이규한은 "나보다 앞서나가는 차영운에게 열등감을 가진 인물이다, 일단 이번 작품에서 앞머리를 내리고 나와서 다른 작품보다 더 어려보일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 시청률 목표를 묻는 질문에 "ENA 채널이 시청률이 많이 나올 수 있는 채널은 아니다"라며 "대중들이 봤을 때 시청률 숫자만 보고 작품을 폄하하지는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ENA에서 방송하는 작품에서는 시청률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최대한 많은 OTT와 계약해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해주신다면 채널에 감사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진진 메디컬 센터 원장 유정숙으로 분한 배종옥은 "삐뚤어진 모성을 가지고, 잘못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라며 "나의 좋은 점을 사회에 좋게 반영하는 것이 아닌, 안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다, 우리 사회에 많이 있는데 그들의 인물 중 하나를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인물을 설명했다.
안하무인 치과의사 배민규 역의 정상훈은 "이 역할은 다소 힘들었다, 눈빛, 손끝, 등 제가 아닌 다른 모습을 담고 나쁜 모습을 끄집어내다보니 진이 다 빠졌다"라고 했다.
한편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으로 총 14부작이다. 26일 오후 9시 처음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