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탄소배출 45% 줄인 LPG 하이브리드 택시 나온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7 09:10

수정 2023.07.27 15:49

이호중 대한 LPG협회장(오른쪽 첫번째)이 27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진행된 LPG 하이브리드 택시 시범사업 협약식(MOU)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LPG협회 제공
이호중 대한 LPG협회장(오른쪽 첫번째)이 27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진행된 LPG 하이브리드 택시 시범사업 협약식(MOU)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LPG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존 택시 대비 탄소 배출량을 45% 줄인 친환경 액화석유가스(LPG) 하이브리드 택시가 서울, 경기 및 충남지역 4곳에서 다음달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간다.

27일 관려업계에 따르면 대한LPG협회는 이날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유창상운(서울), 서경운수(인천), 신장택시(하남), 신진운수(천안) 등 법인택시회사 4곳 및 자동차 개발 전문업체인 블루젠트와 'LPG 하이브리드 택시 시범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환경부 국책과제인 환경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2021년부터 개발해온 2L급 LPG 풀-하이브리드 엔진 및 배터리를 택시 차량에 적용해 실주행 평가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법인택시회사 4곳은 다음달부터 2024년 12월까지 최소 10만㎞ 이상의 실주행을 통해 차량의 성능 및 실연비를 측정하고 택시의 가혹주행 조건에서 내구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실주행에 앞서 시범차량인 기아 K5 LPG 하이브리드 차량 4대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연비 시험한 결과 차량 4대의 평균 복합연비는 L당 16㎞,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평균 77g/km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LPG 택시 대비 연비는 68% 향상되고, 탄소 배출량은 45% 저감된 수치다.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은 "LPG 하이브리드 택시는 대중교통 부문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큰 몫을 할 수 있다"면서 "검증된 차량의 내구성, 충전 인프라, 경제성 등을 고려하면 택시 모델로 최적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탄소배출 45% 줄인 LPG 하이브리드 택시 나온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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