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4m 악어 뱃속 갈랐더니.. 나흘전 실종된 60대 남성 시신 나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7 10:05

수정 2023.07.27 10:34

말레이 사살된 악어 몸속에서 실종자 발견
지난 22일 말레이시아 사바주 타와오에서 실종된 어부 아디(60)가 나흘 만에 악어의 뱃속에서 발견됐다. /사진=더선
지난 22일 말레이시아 사바주 타와오에서 실종된 어부 아디(60)가 나흘 만에 악어의 뱃속에서 발견됐다. /사진=더선
[파이낸셜뉴스] 말레이시아에서 실종된 60대 남성이 악어의 몸속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말레이시아 사바주 타와오에서 실종된 어부 아디(60)가 나흘 만에 악어의 뱃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타와오 소방당국은 아디를 잡아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악어를 발견해 총으로 사살한 뒤 악어의 배를 가르자 그 안에서 시신 한 구가 나왔다. 악어의 뱃속에서 발견된 인체 부위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시신은 실종된 아디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디를 삼킨 악어는 무려 800kg에 달하며 길이는 4m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는 악어의 뱃속에서 실종된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 2020년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14세 남자아이가 강가에서 달팽이를 잡다가 실종됐다. 이 소년은 실종된 지 엿새째 4m 길이의 악어 뱃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는데 당시 악어의 뱃속에는 소년이 실종 당시 입었던 옷과 시신의 일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9년에는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의 수아이 강에서 게를 잡던 어부가 악어에게 잡아먹힌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