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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6만4000원(8.80%) 오른 7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34% 오른 74만4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8% 넘게 오른 것은 지난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개인이 12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냈지만 외국인이 720억원, 기관이 545억원 규모의 동반 순매수를 보이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여기에 프로그램매수도 550억원 가까이 유입되며 힘을 보탰다.
주가의 급등을 이끈 것은 2·4분기 깜짝 실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4분기 매출은 8661억8500만원, 영업이익은 2534억3900만원으로 컨센서스 매출 8071억원, 영업이익 2279억원을 각각 7.3%, 11.2% 웃돌았다.
다올투자증권 이지수 연구원은 "1·2·3공장 풀가동에 따른 매출성장과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면서 "하반기부터 4공장 생산분의 매출인식이 시작되고, 루센티스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증권 이동건 연구원은 "2·4분기 호실적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는 4공장 매출이 가세함에 따라 실적 모멘텀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호실적과 높은 수주 가시성, 4공장 조기 실적반영에 따른 5공장 이후 후속공장들에 대한 가치 조기반영 가능성 감안시 단기 주가상승 가능성은 높다"고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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