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아고다에 따르면 8월에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나홀로 여행객들은 일본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태국·베트남·프랑스·대만 순이었다. 아고다는 이같은 통계를 바탕으로 한국인 나홀로 여행객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상위 5위 여행지의 독특한 축제들을 소개했다.
일본 도쿄는 8월 한국인 나홀로 여행자가 선택한 1위 도시다. 도쿄를 방문한다면 8월11~15일 진행되는 '후카가와 하치만 축제'에 참여해 시원한 물줄기에 젖어보자.
에후카가와 하치만 페스티벌은 에도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 축제다. 흠뻑 젖으며 더위를 식혀줄 '물 뿌리기'와 도시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가마(미코시) 행차, 음악 공연, 행진 퍼레이드, 전통 예술 등이 펼쳐진다.
올해는 3년에 한 번 열리는 본 축제 (혼 마츠리)가 열리는 해로, 더욱 화려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축제의 중심인 도미오카 하치만구 신사에서 지하철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APA 호텔 아사쿠사 타와라마치 에키마에 호텔'에 머무르면 축제의 장관을 가장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다.
◆해변이 광란의 파티장으로…태국 코팡안 풀문파티
태국 코팡안에 보름달이 뜨면 핫 린 해변은 광란의 파티장으로 변신한다. 매 음력 절기 약 2~3만명의 인파를 끌어들이는 '풀문 파티'는 세계 나홀로 여행객들의 버킷 리스트로 꼽히는 일렉트로닉 음악 페스티벌이다.
신나는 음악과 춤, 풍부한 음식과 술, 화려한 불빛, 불쇼가 여행객들의 밤을 사로잡는다. 올해는 8월 3일과 31일 '풀문 파티'가 열린다. '반니 골든 샌즈 비치프론트 리조트를 미리 예약하면 페스티벌을 충분히 즐긴 후 10분만에 걸어서 숙소에 도착할 수 있다.
◆호이안에서 즐기는 베트남 부란축제
베트남 호이안에서 더위를 날려줄 '영혼들과의 축제'를 즐겨도 좋다. 매년 음력 7월15일(올해 양력 8월30일)에 열리는 베트남 부란 축제는 '영혼이 거니는 날'로도 불린다. 베트남 사람들은 이날 지옥의 문이 열려 배회하는 영혼들이 용서를 받을 기회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8월29일 호이안 올드타운을 방문하면 '호이안 등불축제'에서 영혼들을 기리는 등불의 향연을 볼 수 있다. 영혼과 함께 한다는 생각은 오싹할 수 있지만, 호이안 올드타운은 홀로 밤 늦은 시간까지 배회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안전한 환경으로 유명하다.
베트남 전통 사찰에 방문해 조상의 넋을 기리는 기도를 하거나 은은한 빛의 등(燈)을 직접 강 위에 띄우는 등 호이안의 전통 풍습을 체험해봐도 좋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 올드타운의 구석구석 숨겨진 매력을 발굴해 보고 싶다면 벨 마리나 호이안 리조트에서 시작해 천천히 걸어도 좋다.
◆22km 둘레길에 미술작품 즐비…프랑스 '낭트로의 여정'
프랑스는 풍부한 문화 유산과 감각적인 예술작품으로 유명한 여행지다. 내년 7월1일부터 9월3일까지는 '낭트로의 여정' 예술 축제가 펼쳐져 현실과 미술이 하나로 어우러진 낭만적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화가·건축가·디자이너·정원사 등 많은 예술가들이 축제에 참여해 도심 속 산책길을 따라 인상적인 예술작품을 설치한다. 올해는 약 22km를 아우르는 둘레길이 형성될 예정이다. 관람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예술작품은 행사 후에도 도시 속 영구적인 건축물로 유지된다. 낭트의 또다른 매력은 축제에 참여했던 예술가들이 직접 객실을 디자인한 호텔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대만 타이중에서는 매년 6월30일~8월28일 국제 열기구 페스티벌이 열린다. 대만 시민이 가장 기대하는 여름 행사 중의 하나로, 각기 다른 모양과 크기, 디자인의 열기구가 하늘 위로 띄워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
헬로키티, 스펀지밥, 디즈니 미녀와 야수의 콕스워스 등 최애 캐릭터 디자인의 열기구도 발견할 수 있다. 대만 뿐만 아니라 일본·영국·미국·브라질 등 다양한 나라의 참가자들이 열기구 제작에 참여, 창의력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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