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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알펜시아 입찰담합' 최문순 전 강원지사 소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8 09:57

수정 2023.07.28 09:57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 /사진=뉴스1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KH그룹의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28일 입창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전 지사를 피의자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최 전 지사가 강원지사이던 2021년 6월 알펜시아 입찰 전 KH를 낙찰자로 사전 선정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알펜시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당시 KH그룹 계열사 2곳만 입찰하는 등 담합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강원도개발공사는 KH그룹 계열사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알펜시아를 7115억원에 매각하며 헐값 매각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단독 입찰로 KH그룹이 유찰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계열사를 동원했다고 보고 있다. 평창리츠는 입찰 마감 하루 전 'KH리츠'에서 '평창리츠'로 사명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 측과 KH그룹이 입찰 수개월 전 만나 매각 예정가 등 관련 비밀 정보가 누설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 전 지사는 2021년 6월 21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배상윤 KH그룹 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지사는 입찰 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으며 강원도가 개입한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최 전 지사 측은 "배 회장을 만난 건 낙찰 직전이 아닌 낙찰 직후였다"며 "21일 오전 11시 KH강원개발이 사실상 매각대상자로 확정됐다.
감사를 표하기 위해 오후 6시께 KH를 방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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