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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CEO 인터뷰] 한상민 제이스코홀딩스 대표 "니켈 원광 내년 초 채굴 목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8 10:48

수정 2023.07.28 10:48

한상민 제이스코홀딩스 대표. 제이스코홀딩스 제공
한상민 제이스코홀딩스 대표. 제이스코홀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이스코홀딩스가 필리핀 내 니켈 광산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니켈 프로젝트’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내년 초 채굴을 목표로 작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한상민 제이스코홀딩스 대표는 28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필리핀 내 기존 4492㏊를 비롯해 총 7192㏊ 규모의 니켈 광산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새로 확보한 광산은 필리핀 환경자원부(DENR) 산하 국영회사인 PMDC가 소유하고 있는 곳으로, 디나갓 지역에 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광산 채굴 매출의 세후 20%를 PMDC에 지급하는 조건으로 개발 및 운영권을 획득했다.


주목할 점은 탐사허가권(EP) 승인 절차 없이 드릴링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공동운영계약 지역으로 선정된 덕분에 필리핀 광산지질국(MGB)에 분석보고서와 개발계획서를 제출하면 승인 후 곧바로 니켈 원광을 채굴할 수 있다.

니켈의 순도가 최상급인 점도 장점이다. 제이스코홀딩스가 인터텍의 1차 120개 드릴링 시료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사포라이트 층에서 1.8~2.0% 이상의 고순도 니켈과 코발트가 포함됐다. 1.8% 이상의 순도는 라테라이트 니켈 원광 중 최상급으로 평가된다.

한 대표는 “드릴링에 드는 비용과 채굴을 위한 대관행정 업무, 니켈의 순도 등 많은 부분을 고려했다”며 “기존에 밝혔던 수리가오 지역보단 디나갓에서 먼저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내년 초 채굴을 목표로 도로정비와 니켈원광 야적장, 싱글포트 건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디나갓에서 채굴할 원광을 해안포트로 옮기기 위한 것이다. 광산 근처에 강이 있어 싱글포트를 통해 니켈 원광을 손쉽게 운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180곳의 2차 드릴링 작업은 오는 9월 완료될 예정이다.

한 대표는 “10월에는 개발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할 것”이라며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초 니켈 원광을 채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사적으로 주력하고 있는 사업인 만큼 한 대표는 직접 디나갓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6월 임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1차 드릴링 사업을 지켜봤다. 1차 드릴링 결과는 조만간 투자자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직접 현장을 확인한 결과 드릴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며 "1차 드릴링 결과물은 전문 용어 등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일반 투자자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수리가오 광산의 니켈 작업도 계속할 예정이다.
현재는 탐사권 허가를 앞두고 있다. EP를 획득하면 지역 평균 1.3~2.0% 수준의 니켈이 포함된 원광 중 수율이 가장 뛰어난 곳부터 채굴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니켈의 순도, 드릴링에 필요한 비용과 사업 진행 속도를 고려했을 때 디나갓에서 드릴링을 먼저 실시하게 됐지만 수리가오 지역의 EP 취득 행정절차 등 작업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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