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다슬기 잡겠다며 '대전 유등천' 나선 70대..익사 상태로 발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8 10:47

수정 2023.07.28 11:14

지난 14일 오후 폭우로 인한 수위 상승으로 대전 유등천 진입 도로가 통제돼 있는 모습. 대전시 제공.
지난 14일 오후 폭우로 인한 수위 상승으로 대전 유등천 진입 도로가 통제돼 있는 모습. 대전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다슬기를 잡겠다며 대전 유등천을 찾은 70대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3시 15분경 한 시민으로부터 대전시 중구 사정동 복수교 인근 유등천에서 '사람이 강에 떠 있다'는 신고를 받아 출동했다.

당국은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인 70대 A씨를 발견했다. 직후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지만 A씨는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A씨는 부인에게 "다슬기를 잡으러 간다"라고 말을 남긴 뒤 집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유등천의 수위는 성인 허벅지에 닿을 정도였으며, 하천 인근에는 그가 잡아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다슬기 꾸러미와 휴대전화기, 신발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사건을 단순 변사로 종결할 방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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