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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 경남 올들어 온열질환자 51명·1명 사망…"한낮 논밭일 피해야"

뉴스1

입력 2023.07.28 14:42

수정 2023.07.28 14:42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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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전역에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도내에서 온열질환자 발생이 속출하고 있다.

경남도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26일까지 경남에서는 5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1명이다.

지난 26일 사천시 용현면의 한 도로에서 55세 남성이 길을 걷다 쓰러져 출동한 119구급대원이 병원으로 이송했다.

21일에는 고성군 대감면의 밭에서 일을 하던 66세 남성이 고열로 쓰러졌고 지난 6월14일에는 거창군 남산면의 한 공장에서 50세 남성이 의식장애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5월21일에는 창녕군의 한 농장에서 양파를 수확하던 40대 중국국적 남성이 휴식 중 쓰러져 숨졌다.

도내 온열질환 발생은 실외 작업장이 가장 많았다. 발생현황을 보면 실외 작업장 18건, 논밭 9건, 길가 4건, 주거지 주변·운동장 각 1건, 기타 3건이 실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이었다.

실내의 경우 실내 작업장 6건, 비닐하우스 2건, 기타 6건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장마가 종료되면서 당분간 경남 전역에는 폭염과 소나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경남 진주, 하동, 김해, 창원, 양산, 밀양, 의령, 함안, 창녕, 함양, 합천, 거제 등 경남 12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남해, 통영, 거창, 산청, 고성, 사천 등 경남 6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남은 당분 간 습도가 높아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며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온열질환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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