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전석훈 의원, 수천만원 보안서버 구매후 방치 지적
경과원 노조 간부, 200여명 참여한 단톡방에서 비방글 올려
'일개 도의원 따위', '지역위원 몰상식한 행태' 등 부적절 표현
경기도의회 전체에 대한 '언어폭력' 사태 대응
경과원 노조 간부, 200여명 참여한 단톡방에서 비방글 올려
'일개 도의원 따위', '지역위원 몰상식한 행태' 등 부적절 표현
경기도의회 전체에 대한 '언어폭력' 사태 대응
특히 해당 간부는 도의원의 지적에 대해 '도민의 종복인 일개 도의원', '지역위원의 몰상식한 행태' 등으로 표현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경기도의회와 경과원 등에 따르면 경제노동위원회 전석훈 의원은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과원이 2018년 구입한 65000만원 상당의 보안서버를 포장도 뜯지 않고 4년 7개월간 창고에 방치해 두고 있다는 내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후 경과원 간부 A씨는 다음날인 26일 오전 8시25분 조합원 등 직원 200여명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단톡방에 전 의원을 비방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간부 A씨는 이 글에서 전 의원을 향해 "소위 민의의 대변자라는 도의원의 보도자료에 사실과 다른 내용은 물론 개인의 인권을 짓밟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도민의 종복인 일개 도의원 따위가 감히 주권자인 우리 조직원 전체를 도매급으로 범죄자 취급한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또 "우리 기관을 마치 범죄자 집단인양 만든 지역위원의 이런 몰상식한 행태를 좌시할 생각이 없다. 이건 명백하게 우리 기관의 조직원 전체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모욕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경제과학진흥원의 문제점을 지적한 내용에 대해 직접 찾아와서 질문하면 최대한 친절하게 답변하겠다"면서도 "200여명이 넘는 경과원 직원들이 참여하는 단톡방에 '발표한 자료가 사실과 다르다', '도민의 종복인 일개 도의원 따위가 감히 주권자인 우리 조직원에게...', '지역위원의 몰상식한 행태'라고 표현한 것은 허위사실 유포 및 비방 발언으로 이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특히 "200여명이 넘는 경과원 직원들이 공유하는 단톡방에서 비방글을 남긴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소관 상임위원으로 경과원의 문제점을 보도한 것은 해야 할 일을 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이같은 비방은 경기도의회에 대한 언어적 폭력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따라 전 의원은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에서 이번 사태를 논의하고 대응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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