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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유업계 만나 "과도한 인상 자제" 요청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8 17:37

수정 2023.07.28 17:37

전일 ℓ당 음용유 88원, 가공유 87원 인상 합의
유업계 음용유 물량 축소, 급식 공급단가 현실화 건의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화상
/사진=뉴시스화상


원유 가격 인상으로 이를 원료로 쓰는 흰우유, 유제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가 유업계에 물가 안정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28일 “원유 가격 인상이 과도한 흰우유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업계가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유업계와 만나 "유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지원 확대를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낙농가와 유업계로 이뤄진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전일 ℓ당 음용유는 88원, 가공유는 87원 인상하는 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 가격은 오는 10월부터 적용된다.

현재 대형마트 흰우유 1ℓ 판매 가격은 2800원 수준이어서, 인상된 원유값이 적용되면 3000원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원유값이 ℓ당 49원이 오르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흰 우유 가격을 6.6% 올렸다.


유업계는 음용유가 과잉되는 상황을 고려해 유업계가 구매해야 하는 음용유 물량 축소, 가공유를 현행과 같이 600원/ℓ에 구매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 확대 및 학교우유급식 공급단가 현실화 등을 건의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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