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축전 선포식·국립 한국정원문화원 건립 등 현안 살펴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도 동부청사시대가 본격 시작됐다.
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28일 동부청사를 직접 방문해 청사 이전 상황을 점검하고, '광양국가산단 첨단산업 투자지원 계획'을 동부청사 제1호로 결재하며 본격적인 동부청사시대를 알렸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1호 결재에 이어 '2023 세계유산 축전' 선포식, 국립 한국정원문화원 건립 추진 현황 등 동부지역본부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앞으로 자주 방문해 소관 업무를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 동부청사는 지난 2018년 9월 민선 7기 핵심사업으로 시작돼 올해 7월 청사 완공과 부서 이전을 마무리하고 24일부터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동부청사는 3만24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3000㎡ 규모로 본청에 가지 않고 민원처리가 가능한 스마트민원실과 다목적 대강당, 북카페, 숲 쉼터 등 지역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통·휴식 공간을 갖췄다.
조직도 환경산림국 6과 130명에서 일자리투자유치국, 문화융성국, 여순사건지원단이 더해져 총 4국 320명으로 확대 개편됐다.
동부청사 1호 결재 '광양국가산단 첨단산업 투자지원 계획'은 광양 동호안 부지의 유치업종을 기존 제철 연관산업에서 이차전지, 수소 등 첨단 신산업 분야를 추가해 포스코그룹 등의 신속 투자를 유도, 미래 첨단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국가와 전남 발전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전남 동부권은 산업 기반시설을 갖추고 신성장 동력의 핵심축이 될 제반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동부지역본부가 그 역할에 충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순천의 자연유산 및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전승하기 위한 '2023 세계유산 축전' 선포식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국립 한국정원문화원 건립 추진 현황 및 각종 역점 사업에 대해서도 진행 상황을 면밀히 검토했다.
현안 점검 후에는 목재 이용에 대한 범국민 인식 개선 퍼포먼스인 'I LOVE WOOD 챌린지'에 직접 참여해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전남도민의 동참을 요청했다. 'I LOVE WOOD 챌린지'는 일상에서 목재를 사용하는 작은 행동 하나가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일임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챌린지다.
김 지사는 "동부청사 건립과 동부지역본부 확대 개편으로 동부지역 도민의 행정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것이다. 지역민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면서 "동부권의 산업기반과 여건에 맞는 특색 있는 시책을 개발해 남해안 문화관광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나아가 영호남 화합과 번영의 구심점이 되도록 힘껏 뛰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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