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구호품 운송 시스템 구축 완료
여름철마다 집중호우 피해 큰 지역
긴급 구호품 무상 운송으로 복구 도와
대형 산불 피해입은 강원 강릉도 지원
여름철마다 집중호우 피해 큰 지역
긴급 구호품 무상 운송으로 복구 도와
대형 산불 피해입은 강원 강릉도 지원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구호품을, 산불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천막을 무상 운송하는 등 재난상황에 신속히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시스템을 10년째 운영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올해 초 대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에 지원에도 동참했다.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구호품 무상운송
7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3년 태풍과 수해, 화재 등 각종 재난 재해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구호품 운송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피해 발생과 동시에 신속하게 해당 지역에 무상운송 활동을 실천할 수 있었던 이유다.
최근에는 여름철 집중호우 피해가 큰 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해 긴급 구호품 운송을 돕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긴급 구호품이 이재민 발생 지역으로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무상 운송하고 있다.
현재까지 호우 피해가 큰 경남, 경북, 광주, 전남, 전북, 충남, 충북 지역 이재민에게 200여t 분량의 긴급 구호물품 약 1만2000개 전달을 완료했고 앞으로도 피해 상황을 살피며 필요한 곳에 구호품 전달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수해가 발생했을 때에도 경북 포항 등 피해지역 지원에 나선 바 있다. 태풍 피해 발생 첫날부터 신속하게 생필품과 응급 구호 키트, 대피소 칸막이 운송을 시작했다. 아울러 태풍 구호품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전용 차량(윙바디 1t 트럭)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증하기도 했다.
■산불로 터전 잃은 이재민 천막 전달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4월 강원도 강릉시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품을 무상으로 운송했다.
특히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고 오갈 곳이 없어진 주민들이 생활할 수 있는 장소 마련을 돕기 위해 대피소 칸막이와 천막 등을 전달했다. 산불 피해 발생 당시 강릉지역에는 약 6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대피소에 머무르고 있어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외에도 재난 발생에 대비해 재해구호물류센터에 보관된 생필품·응급 구호 키트 등을 전달했고, 추가적인 구호품이 필요할 때마다 즉시 무상 운송을 실시했다.
지난해 3월 강원도와 경북 지역에서 대규모 산불 피해가 발생했을 때에도 총 15차례에 걸쳐 긴급 구호품 5만2000여 점, 총 120여t 가량을 운송했다. 구호품은 임시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는 이재민을 위한 생필품과 응급구호키트 등이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초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이재민 구호와 복구활동 지원에도 참여했다.
특히 세탁차·급식차 등 특수 기능을 가진 차량을 자동차 운반선(PCTC)에 실어 날랐다. 대한적십자사에 기탁된 해당 차량들에 대해 무상 자동차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대지진으로 당시 약 2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전기, 물,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 세탁기와 급식차 등 생활에 필요한 특수 기능을 갖춘 차량이 큰 도움이 됐다. 현대글로비스가 실어나른 세탁차에는 5t 화물차에 상업용 세탁기(32㎏) 2대, 상업용 건조기(34㎏) 2대가 설치됐고, 급식차는 5t 화물차에 내부 취사 기구와 보일러 등을 갖춰 한 번에 3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하도록 도울 수 있었다.
또 현대글로비스는 '포워더'로서 확보하고 있던 다량의 40HQ(폭2.35m, 높이 2.7m, 길이 12.03m) 컨테이너를 제공해 200t 규모의 구호물품을 운송했다. 물류업에서 포워딩 업무는 화물운송 전문 업체가 화물의 출발부터 도착까지 운송 과정 전반을 책임지고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당시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마련한 물류창고에 구호물품이 지속적으로 적재되면서 튀르키에로 신속한 운송이 필요했다. 이에 현대글로비스는 구호물품을 컨테이너에 실어 소유하고 있는 부산 소재 컨테이너 화물 작업장(CFS)으로 옮긴 뒤 선적 시점에 맞춰 부산에서 튀르키예 메르신까지 운송해 빠른 물품 전달에 일조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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