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과 러시아 간의 무기거래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국 국무부는 북한에 대해 "주저 없이 추가 제재 부과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우리는 북한이 (유엔) 제재를 위반하거나 제재해야 하는 행동을 할 때 (추가) 제재를 주저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다양한 활동을 이유로 북한에 많은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 러시아와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는 전 세계의 많은 개인 및 단체도 제재했다"라며 "우리는 미래에도 이렇게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밀러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올가을 평양으로 초청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분명 두 나라는 한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전 세계 안보를 강화하는 데 이는 생산적이지 않다"라며 "(초청으로 이뤄진) 회담으로 그것이 바뀔 것 같지 않다"라고 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고위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뒤 강순남 북한 국방상과 회담하고, 김 위원장을 만나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쇼이구 국방장관과 함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각종 군사무기들을 둘러보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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