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백화점서 아이 다쳤다" 보상 요구한 남자..CCTV 돌려보니 충격 '반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2 05:30

수정 2023.08.02 09:50

내리막길 앞에서 유모차 끌던 손을 놓는 모습(왼쪽 사진)과 유모차가 벽에 부딪혀 크게 넘어진 모습. 출처=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내리막길 앞에서 유모차 끌던 손을 놓는 모습(왼쪽 사진)과 유모차가 벽에 부딪혀 크게 넘어진 모습. 출처=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파이낸셜뉴스] 한 남성이 백화점에서 아이의 유모차를 끌다가 내리막길 앞에서 고의로 손을 놓아버려 아이를 다치게 한 후 보상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간 같지도 않은 X’이라는 제목으로 9초 분량의 짧은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유모차를 끌던 남성이 경사로에서 유모차를 놓아버리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가 타고 있던 유모차는 미끄러져 내려가다 벽에 부딪혀 넘어지고 남성은 이 모습을 느긋하게 바라본 뒤 다가가 아이를 일으켰다.

글쓴이 A씨는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지인에게 받은 사고 영상이다”라며 “이 남성이 ‘백화점 시설물 때문에 아이가 다쳤으니 보상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백화점 측이 CCTV를 돌려봤더니 이런 충격적인 영상이 담겨 있었다”며 “저거 자녀 가지고 보험사기 치는 과정이냐”며 분노했다.

백화점 측이 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알려지지는 않고 있다.


현재 원글은 삭제된 상태인데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이코패스 아닌가”, “아동학대, 범죄가 아니냐”면서 아이를 걱정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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