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일 코퍼스코리아에 대해 일본내 한국 콘텐츠 1위 배급 기업으로 최근 4차 한류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대비 48.1% 상승여력을 더한 4000원을 제시했다.
우휘랑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한국 콘텐츠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K-콘텐츠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특히 일본의 경우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최근 일본은 이러한 현상을 ‘4차 한류’라고 표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도쿄 신오쿠보의 코리아타운은 방문객이 지속적으로증가해 역대 최대 점포수를 기록했으며, 이 중 한국풍 식당 개점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동사는 일본 10여개 OTT 플랫폼 에 K-드라마 및 예능 공급 M/S 1위 기업으로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코퍼스코리아는 2005년 설립된 콘텐츠(Contents, 미디어 매체를활용한 정보로 대표적으로 영화,드라마 등) 배급 및 제작사로 DB금융제7호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와 합병을 통해 2020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방송 콘텐츠 권리(드라마, 예능, 웹툰, 웹소설 등)를 확보해 영상, 음향 등을 처리해 방송사 및 OTT(Over The Top, 인터넷을 통해 콘텐츠를 송출하는 서비스) 기업 등에 제공하는 ‘배급’ 사업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여 방송사 및 OTT 플랫폼사 등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제작’ 사업 △자막 제작 사업(자체 구축한 자막 처리 노하우로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 로 KBS Japan, MnetJapan 등에 납품진행중) 등 ‘기타’ 사업으로 구성된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코퍼스코리아는 일본 OTT 내 한류 콘텐츠 공급 점유율은 약 30%이며 1위로 추정된다.
우 연구원은 “동 사는 일본 내 한류 콘텐츠 18년 배급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과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로 일본 시장에 최적화된 콘텐츠 선택 노하우를 갖췄다”라며 “ 자체 현지화 시스템(일본&한국의 저작권 적용 범위에 대한 인식 및 기타 기술적 부분에 대한 안정성 확보)을 통한 영업 노하우와 일본 내 13개 OTT(Rakuten, Gayo, U-Next, FOD, Cideo Market, Hulu, J:Com,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 등)에 최다 콘텐츠 공급 등을 갖춰 강점으로 작용한다”라고 진단했다.
실제 2021년 미니시리즈인 ‘달리와 감자탕’, ‘22년 웹툰 ‘밀당의 요정’ 제작 경험에 기반해 다양한 작품을 공동제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스튜디오드래곤과 공동 제작한 ‘셀러브리티’를 넷플릭스에서방영했다. ‘셀러브리티’는 6월 30일에 공개되어 글로벌 TOP 10 TV(비영어권) 부문에서 7월 1주차 주간 1위,2주차 주간 2위를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해 제작 역량을 입증했다.
여기에 올해 4분기엔 동사가 공동 제작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넷플릭스에 방영될 전망이다.
우 연구원은 “보수적인 엔화 환율 가정에도 불구하고 배급 사업에서의 안정적인 성장과 제작 사업 본격화에 힘입어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며 특히 올 2분기 ‘재벌집 막내아들’ 등의 주요 작품 배급이 이루어져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라며 “다만 동사는 전환사채 약 240억원, 교환사채 약 15억원의 물량이 남아있지만 실적 개선을 통한 오버행 리스크 해소가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올해 코퍼스코리아의 IFRS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동기 대비 +95.4%, +88.5% 상승한 572억원, 179억원으로 추정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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