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 황욱정 KDFS 대표 구속기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1 10:52

수정 2023.08.01 10:52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황욱정 KDFS 대표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황욱정 KDFS 대표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특혜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업체 KDFS의 황욱정 대표를 구속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는 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혐의로 황 대표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KDFS는 KT가 일감을 몰아줘 특혜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하청업체다. 검찰은 2020년 구현모 전 대표 취임 후 KT 측이 기존 KDFS, KSmate, KFnS, KSNC 등 4개 하청업체에 나눠주던 일감을 KDFS에 의도적으로 몰아준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황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허위 자문료 지급, 자녀들을 직원으로 허위 등재, 외부인에게 법인카드 교부하는 등의 방식으로 약 48억 상당을 횡령, 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황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당시 KT 임원 등에 대해서도 황 대표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은 혐의를 적용하고 신병 확보에 나섰지만 지난달 14일 법원이 이를 기각한 바 있다.


검찰은 황 대표에 대한 배임증재 혐의와, 배임수재 혐의자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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