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주지훈이 외적 메소드를 위해 12㎏을 증량했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극중 30분 만에 처음 등장하는 것에 대해 "첫 등장에 대해 그런 말이 있다, 배우가 등장하는 순간 드라마가 보여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떻게 보면 그런 지점들을 공항경비대에 쫓기고,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와중에 한국인 택시기사가 서 있는다, 그걸 보는 관객들이 이질감을 느끼기 보다 받아들여져야 한다"며 "그런 것들에 대한 고민을 감독님과 많이 했다, 그런 것들이 외적 메소드로 드러난다, 그 친구가 살아온 환경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지훈은 "'비공식작전'과 '젠틀맨'이 (몸무게가)12㎏ 차이 난다, 증량했다, 누구나 하는 일 별거 아닌 일이다, 거기 있는 음식도 있고 동양인으로서 지금도 그런 걸 느끼는데 그 시대의 분위기를 생각 하면 훨씬 (동양인에 대해)배타적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커보이려고 했을 것이다, 고양이들도 무서우면 털을 세운다, 대부분의 동물들이 몸을 키운다"고 밝혔다.
극중 판수는 레바논의 전통 모자를 쓰고, 동전에 자신의 차 번호를 새겨 호객 행위를 하는 등 이국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다. 주지훈은 "어떻게 보면 판수는 삼청동에 있는 외국인이 수제비를 먹어가며 한복과 갓을 쓰고 호객행위를 하는거다, 되게 노력하는 캐릭터다"라며 "동전 같은 것도 자기 시그니처 만든다, 먹고살려고 그런 거다, 저희 부모님 세대를 보는 것 같다, 그때는 정보도 없고 무작정 열심히 살던 시대다, 그 시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알렸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다. 주지훈은 극중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현지 택시기사 김판수를 연기했다.
한편 '비공식작전'은 오는 8월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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