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산업은행과 손잡고 '부산형 혁신창업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지역의 스타트업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벤처창업생태계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부산 혁신창업타운은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보육 공간인 마포 프론트(Front)1 모델을 벤치마킹해 대규모 복합 창업공간과 민간 주도 개방형 창업보육센터로 조성된다.
지역 스타트업과 외국인 벤처창업자에게 입주 공간뿐만 아니라 체계적 보육, 경영 상담(컨설팅), 자금지원 등을 종합 제공하는 대규모 복합 창업 공간으로 조성된다.
민간 전문운영사가 타운 운영을 총괄하고, 금융기관·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등이 협업하는 구조의 민간 주도 개방형 창업보육센터가 될 예정이다.
8월 초 발족하는 전담팀(TF)에는 시와 산업은행을 비롯해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BNK금융그룹, 한국예탁결제원이 먼저 참여하고, 점차 지역 벤처 유관기관들로 참여사를 늘려나간다.
시는 TF 운영을 통해 부산 혁신창업타운 세부 계획을 올해까지 마련하고, 내년 하반기에 부산 창업의 랜드마크 기능을 수행할 타운을 개소할 계획이다.
혁신창업타운 세부 계획에는 스타트업 생태계 플랫폼 강화, 혁신창업타운 입주기업 투자 전용 펀드 조성, 입주기업에 대한 맞춤형 성장전략 자문 지원, 입주기업의 국제적인 진출 지원 등이 담길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혁신창업타운 조성은 지역 벤처 창업계 활성화는 물론,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우수사례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투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투자 생태계를 혁신할 체제가 만들어진다는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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