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비밀의 여자' 이종원이 '편비서'를 놓치고 분노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악행이 모두 들통난 뒤 위기에 처한 남연석(이종원 분)이 주애라(이채영 분)의 멱살을 잡아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날 남연석은 아버지가 깨어났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남만중(임혁 분)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당장 경찰서에 가서 네가 지은 죄를 자백하도록 해!"라고 소리쳤다. 결국 남만중이 직접 신고했다. 남연석의 악행 등 모든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도 심상치 않았다. '페이퍼컴퍼니 남연석 회장 소유'라는 기사가 났고, YJ 일가도 위기에 처했다.
남만중은 이사진을 긴급 소집했다. 남연석이 뒤늦게 달려갔지만 아버지는 외면했다. 이미 이사진에게 모든 사실을 공개했고, 남연석의 입지가 흔들렸다. 그럼에도 "경한그룹 투자건이 있어서 당장 날 내치진 못할 것"라며 믿는 구석이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사돈을 맺기로 했던 경한그룹에 연락해 상견례 얘기를 급하게 꺼냈다. 하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혼담은 물론 이번 투자건도 철회하겠다고 한다"라는 충격적인 소식에 절망했다.
이때 주애라가 서태양(이선호 분)의 과거를 떠올렸다. CCTV 영상을 찾아낸 그는 "그걸로 할아버님과 거래할 수 있을 거다. 어렵게 찾은 손자 아니냐"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당장 아버지를 찾아간 남연석은 "평생 살인자 꼬리표 달고 살 수도 있다"라고 협박하기 시작했다. 이에 남만중은 "이런 말도 안되는 거래를 제안할 수 있는 거냐!"라며 분노했다. 그럼에도 남연석은 "아버지가 헛소리 했다고 지금이라도 얘기하면 다들 믿지 않겠냐"라며 "어떻게든 이사진 설득해서 저를 회장 자리에 올려 달라. 선택해라"라고 협박했다.
이 가운데 남유리(이민지 분)가 남유진(한기웅 분), 주애라의 대화를 엿들었다. 편상국(이명호 분)이 살아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 남유리는 당장 정겨울(최윤영 분)을 만나 "애라 언니가 통화하는 걸 들었는데 편상국 상태를 묻더라"라며 사실을 알렸다. 이에 정겨울은 서태양, 정영준(이은형 분)을 만난 자리에서 "편상국만 찾으면 된다. 그럼 남회장 죄를 밝힐 수 있다. 혼자 죽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봤다.
정겨울은 주애라를 잡기 위해 "편상국 위치를 알아냈다"라는 말을 일부러 흘렸다. 주애라는 다급히 심부름센터에 연락해 "당장 그 사람 위치 옮겨라"라고 지시했다. 그를 뒤쫓던 서태양과 정영준이 편상국을 만날 수 있었다.
불안해 하던 주애라 앞에 남연석이 나타났다. 남연석은 "나 몰래 편상국 숨기고 있었어? 너 때문에 모든 게 다 끝났어!"라고 소리쳤다. 이어 "정겨울, 서태양 손에 편상국이 넘어갔단 말이야! 너 때문에!"라며 분노해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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